인물·종교

종교단체여성 총대 잇단 선출! 한국교회 변화하고 있나?

한국교육문화저널 김추향 기자
2024-05-03
조회수 190


 영등포노회 첫 여성목사 총대탄생

서울노회도 역대 최다 4명 파송

  

지난 30일, 서울 한영교회에서 제132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영등포노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영등포노회(노회장 이영석 목사)는 서울 영등포구 한영교회(나경식 목사)에서 열린 노회에서 당연직 여성 총대 2명 즉 진명교회 배종님 목사와 성문밖교회 여혜숙 장로가 총대로 선출됐다.

참고로 서울노회(권혁성 목사)는 역대 최다 규모인 여성 총대 4명이 선정되어 파송됐다.

노회는 총대 즉 38명의 목사와 장로를 총회에 참석도록 하고 있다. 총대는 각 노회 대표로서 교단의 다양한 안건을 결의하고 방향성을 결정하는 자리다.

본 노회 전체 총대 38명 중에 2명은 미미한 수치지만 영등포노회 입장에서 볼때에 최초로 여성 목사 총대를 배출했다 는 점은 한국교회의 변화와 여성 목사와 여성 장로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두고 있다.

 

총대에 선출된 진명교회 배종님 목사


▶과거를 회상하면서

여기까지 결과를 돌출하기까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여성 목사와 장로의 노력 끝에 또 양성평등의 외침으로 일구어낸 각 노회 여성위원회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은 지난 1995년 ‘여성 안수’를 제도화했다.

이후 여성 총대가 언급이 되었지만 노회 내 여성 목사나 여성 장로의 수가 남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되었다.


물론 이 시기는 여성 장로가 적었고 여성 목사도 적은 시기였다.

교회 내 장로 선거를 하면 여성들이 여성 장로를 뽑지 않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개교회에서는 남자 장로님도 계시는데 여자들이 교회에 관여하려고 하느냐 등 남성 성도보다 여성 성도들이 도리어 더 반대하기도 했다.

이는 여성 목사와 여성 장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기천 교수도 “여성 안수를 허용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서 제도적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총대 숫자 등에서 여성의 비율이 현격히 낮은 것은 인식의 문제인 것 같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교회 내 여성 지도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여성이 여성을 장로로 뽑지 않는 것이, 여성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서 여성은 봉사만 하면 되고 당회 등에서 정책 결정을 하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여성들에게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자들의 변화를 꾀하다!

이에 교회 내 분위기와 여성 총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또 교회 내 여성 문제 논의 해결 및 여성 사역 개발과 양성평등을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2013년 총회 내 여성위원회를 신설, 65개 노회 내 여성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최소영 총무는 “감리회는 2016년 1월 총회 대표 성별 세대별 15% 할당 의무화돼 여성 총회 대표가 167명으로 증가했다”며 “이후 여성들의 목소리가 총회나 입법회에서 꾸준히 높여야 한다”라고 했다.

 본 총회는 총대의 선정 및 파송은 노회가 결정할 사항이므로 총회가 그 결의로 이에 직접 관여하거나 강제할 수는 없다는 헌법위원회 판단이 나와 여성 총대 할당은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었다.

 

▶여성(목사,장로,여성위원회) 리더자들의 활동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다.!

2017년 제102회 총회에서 모든 노회가 1명 이상의 여성을 의무적으로 총대로 파송하는 여성총대 할당제를 결의했다.

 이후 2022년 제107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보고서에 여성 총대의 타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자료가 발표하게 되었는데 전체성도 중 여자 성도가 60%(57.45%)를 차지하고 있도 반면에 노회원이 선출한 총대 중 여성(목사와 장로)은 2.47%에 머물러 있다 지적하고 여성 총대 할당을 모색하라고 했다.

영등포노회는 지난해 노회에서 여성 목사와 장로 각각 1명을 파송하기로 결의하고 올해 시행하게 되었다.

 



▶침체된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장의 서막을 열다!

올해 여성 안수 30주년을 맞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에서 여성 목사 및 여성 장로의 인식개선과 양성평등 이어 한국교회의 리더십 부분이 새롭게 쓰여져 나가 한국교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총대에 선출된 진명교회 배종님 목사는 “여성 총대가 극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이번 계기로 노회와 총회 더나아가 한국교회에 여성 리더들이 10%, 20% 이상 배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문밖교회 여혜숙 장로는 “여성 총대의 시작은 침체된 한국교회의 부흥의 원동력, 성장의 서막을 울리는 행보”라며 “앞으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한국교회의 살림을 꾸려가는 세심한 여성 리더자로 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사회는 여성 상위시대? 라 할 정도로 여성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다만 한국교회가 보수적인 입장으로 여성을 편협? 편견, 고정관념 등을 가지고 있어 사회에 뒤처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오래된 교회일 수 있도록 심하다. 이에 여성을 세우지 않는 교회는 여성이 떠나는 입장이다.

교회 여성이 변화해야 한다. 침체된 한국 교회을 위해!

여성이 일어나야 한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위해!

이제 한국교회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편견, 고정관념, 성차별, 폭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각 노회는 여성위원회를 통해 여성 목사와 장로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한국교회의 성장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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